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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짭짤한 소금맛 과자, 툭 크래커(TUC Cracker)

by closerwindyday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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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크래커(TUC Cracker) ⓒ Knud Winckelmann

툭 크래커란?

툭 크래커(TUC Cracker)는 프랑스에서 처음 만든 것으로 전해지는 짭짤한 맛의 크래커로, 얇고 바삭한 식감과 소금기로 특유의 맛을 내는 과자입니다. 프랑스인들이 간식용으로 즐겨 먹으며, 치즈나, 햄, 단맛이 나거나 더 짭짤한 맛이 나는 소스와 함께 즐기기도 합니다.

툭 크래커의 기본 주재료는 밀가루, 콩기름 등의 식물성 오일, 정제 소금, 설탕, 베이킹파우더 등입니다. 툭 크래커는 납작한 직사각형 모양이며, 가운데는 굽는 동안 과자가 너무 부푸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작은 구멍을 뚫어 놓았습니다. 겉은 살짝 노릇할 정도로 구웠으며, 식감은 씹으면 바삭함과 함께 은은한 소금맛이 입안에 퍼집니다. 그럼으로써 기름진 맛과 짭짤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와 유래

툭 크래커는 1950년대 한 프랑스 제과 회사가 처음 개발했으며, 왜 툭(TUC)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는 명확하진 않지만 해당 회사는“TUC”는 브랜드명을 상징하는 마케팅 요소로 활용했습니다. 이후 LU(Lefèvre-Utile)라는 프랑스 제과 회사가 TUC라는 브랜드를 인수하여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대량 생산을 하면서 유럽 전역으로 퍼뜨렸습니다. 툭은 미국의 크래커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 확실하며, LU 제과 회사가 유럽의 선두 주자로 나서면서,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로써 TUC은 기름지지만 짭짤한 맛으로 고소함을 가진 과자의 대명사로 발전했습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서 툭 크래커는 유럽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했는데, 특히 프랑스, 독일, 벨기에, 스위스 등지에서 빠르게 대중적인 간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냥 하나씩 집어먹는 과자가 아니라 파티나 모임 등에서 치즈나 햄과 함께 제공되는 핑거푸드의 대표적 재료로 활용되며 젊은 세대 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다국적 식품기업인 Mondelez International이 브랜드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툭 크래커를 판매하고 있으며, 각국에서 식문화와 입맛에 맞추어 다양한 로컬 맛 변형 제품들을 만들었습니다. 독일에서는 파프리카 맛, 영국에서는 치즈 앤 어니언, 인도에서는 향신료를 가미한 버전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점차 그 인기를 넓히며, 일본, 한국 등에서는 보다 얇고 바삭한 식감과 덜 짠 맛으로 조정된 형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국 대형 제과 브랜드에서 만든 참 크래커와 아이비 크래커 등이 툭 크래커 계열 과자입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툭 크래커도 저염, 저지방 또는 통밀, 곡물 혼합 등 건강 지향적인 제품 라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포장 디자인도 보다 현대적이고 휴대하기 쉽게 개선되었으며, 소량 포장 또는 한입 사이즈 미니 버전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쉽게 접근 가능해지며, 전통적인 슈퍼마켓 판매 외에도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툭 크래커(TUC Cracker) 레시피

재료

툭 크래커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밀가루 250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버터 100g(차갑게 해서 잘게 썰기), 달걀 1개, 우유 50ml가 필요합니다. 선택적으로 치즈 가루나 허브를 추가하면 더욱 풍미 있는 크래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

먼저,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을 큰 볼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런 다음 차갑게 준비한 버터를 넣고 손끝으로 버터가 밀가루와 섞여 고운 빵가루 같은 질감이 될 때까지 비벼줍니다. 이 과정은 크래커가 바삭한 식감을 가지도록 만드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제 달걀을 풀어 우유와 함께 반죽에 넣고 천천히 섞어줍니다. 반죽이 하나로 뭉쳐지면, 손으로 가볍게 반죽을 주물러 부드러운 반죽을 형성합니다. 너무 오래 반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반죽을 랩으로 감싸 30분 정도 냉장고에서 휴지시켜야 합니다. 휴지 과정은 반죽의 글루텐을 안정화하여 더욱 바삭한 크래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븐을 180도로 예열한 후, 반죽을 밀대로 약 2mm 두께로 얇게 밀어줍니다. 이때 표면에 밀가루를 살짝 뿌리면 반죽이 달라붙지 않아 작업이 수월합니다. 얇게 밀어진 반죽을 칼이나 쿠키 커터를 사용해 직사각형 또는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줍니다. 툭 크래커 특유의 공기구멍을 만들기 위해 포크로 반죽 표면을 찔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준비된 크래커 반죽을 베이킹 시트 위에 올리고, 표면에 우유를 살짝 바르면 더욱 윤기 있는 색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2~15분간 구워줍니다. 크래커가 노릇해지고 바삭한 질감이 될 때까지 구운 후, 꺼내서 식힘망 위에서 완전히 식힙니다. 식힌 후에는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바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툭 크래커는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치즈나 햄, 딥 소스와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허브나 치즈를 첨가하여 다양한 변형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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